목장 초신자 신혼부부로 인해서 받는 은혜

2019.11.23 23:28

방창현 조회 수:47

목장 초신자 신혼부부로 인해서 받는 은혜

 

분당4지구 보물광주리 방창현 목자IMG_1865.jpg

 

새로 이사한 집에 이사 심방하신 이성희 목사님과 함께...

 

 

저희는 광주/이천/여주 목장입니다.
 
저희 목장은, 지역적으로 교회와 멀리 떨어져 있다보니, 목장원 충당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구 목사님이 성남과 경계지역의 오포쪽에서 등록하신분을 배정하여, 8개월전에 저희 목장에 늦깍이 신혼부부가 들어왔습니다. 
 
남편은 모태 신앙인 이지만, 아내는 초신자 였습니다. 얼마나 초신자 인가 하면, '요셉' 이 사람이름인지, 나라이름인지 구분을 못한다고 해서, 우리 모두를 웃게 만들었던 분입니다.
 
그런데 이 아내분이 얼마나 순수함으로 열심인지, 남편은 물론, 저희 목장원이 모두 자극받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 분을 통해서 저희 목장내에서 생명탄생의 기적이 일어나는 것을 같이 체험하고 있습니다. 늦은 나이에 아이를 갖겠다고 소망을 가지고, 기도를 열심히 하니, 주님이 임신케 하셨습니다. (현재 임신6개월) 얼마나 놀라운일인지요. 그리고 그 아이가 태중에서 커가는 과정, 그 과정에서 남편과의 관계등등 우리의 과거의 삶을 돌아보는 많은 과정을 격고 있습니다.
 
이분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의외로 말씀과 기도입니다. 이런 저런일로 남편과 다투고 나면, 화를 삭히기 위하여, 자기 방에 들어가서 큐티하고, 기도를 한다고합니다. 그야말로 천하무적이지요. 하나님은 이렇게 순전한 이분의 기도에 기쁘게 응답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이분을 보면서 신앙의 고수라고 자처하는 우리의 신앙생활은 얼마나 습관적이고, 불신으로 채워져 있는가를 발견했습니다. 온전히 신뢰한다고 말은 하면서도, 저희 삶에서 기적과 같은 일들이 일어나지 않는것은 정말 이분과 같이 순수한 마음으로 주님께 구하는 태도가 부족하지 않았는가 돌아보게 됩니다.
 
이 분을 통해서, 아주 오래전에 경험했으나, 까마득히 잊어 버렸던, 생명 탄생과 그 생명을 키워내는 과정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소중하고, 얼마나 경이로운지요. 마치 우리 가정의 자녀를 키워내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그런데, 이 아내분이 저희에게 놀라운 간증을 했습니다. 등록하고, 목장을 배정받는 단계에서, 같은 또래의 목장원들이 있는 목장보다는, 삶을 좀 살아낸, 나이가 좀 드신분들의 목장에 소속되면 좋겠다는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네 저희는 60대 초반, 50대 초반의 목장원으로 구성된 목장입니다.
 
이러한 간증을 들으면서, 목장이라는 것이, 삶의 선배로서 끌어주고, 초신자에게 신앙의 순수함으로 자극받고, 열정있는 분에게 도전받고, 처음된자가 나중되는 과정을 격으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아주 소중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이분들이 쉽지않은 신혼의 삶을 살아내는 과정을 옆에서 같이 보면서 기존의 한 가정은 습관적으로 살던 부부관계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으며, 가정에 주신 소명을 생각하고, 직장생활에서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선한 영향력을 끼칠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가정도 이번에 이사를 하는 중요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전 같으면, 집을 구하고, 자금을 조달하고, 앞으로의 오를 집값등을 따져보면서 옥신각신 했겠지만, 순수한 초신자에게 자극받은, 이번에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이사를 하겠다고 결정을 하고서는, 제일 먼저 한것은 기도 였습니다. 그리고 기도 제목을 목장에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기도의 내용도, 좋은 집으로 이사하게 되는 것도 중요했지만, 먼저 우리 가정의 이익보다도, 이일에 관여된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선함이 알려지기를 원했습니다. 기도한 당일, 바로 우리가 사는 집에 세를 들어오겠다는 사람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 하나님이 기도에 응답하시고 신실하게 같이 하실 것임을 믿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것이 정말 응답이었을까? 하고 생각하게 하는 변곡점들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가장 황당했던 것은 저희가 살던집이 계약되어 집을 비워줘야 하는 날짜까지 정해졌는데, 원래 가려했던 빈 집의 계약이 정말 이해할수 없는 이유로 무산 된 것 이었습니다. 3주밖에 안 남은 시점이었습니다.
 
그러나 목장원들의 기도에 힘입어서, 침착하게 대처했습니다. 그것이 가능하게 한것은 공동체의 기도와, 마음을 지키라는 말씀이셨습니다. 그때에 "하나님이 일할 시간을 드려야 한다" 라고 마음을 다지며, 내 생각이 먼저 앞서가지 않도록 다독였습니다. 그런 과정의 어느날, 더 이상 미룰수 없이, 2주후면 이사갈 집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과연 이게 옳은 선택인가 하는 불안함이 있었습니다. 그런 저엑, 하나님은 한 사람을 만나게 하셨고, 확신과 함께, 더욱더 큰 소망을 가지게 하셨습니다.
 
그 소망은, 우리부부가 노년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셨으며, 같이 그일을 이룰 사람도 보여주셨습니다. 이것을 글로 기록함은, 하나님께서 저와 함께 일하신것을 잊지 않기 위함이며,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잊지 않기 위함입니다.
 
역시 멋진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목장 공동체를 통해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다시한번 경험하였습니다.
 
여러분도 이런 멋진 분을 목장 공동체와 함께, 만나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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