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피로회복 : 헌혈 갬페인 유감

대한민국 피로회복 : 헌혈 캠페인 유감

최병기 장로

분당 10지구 무지개마을 요나단1목장

코로나로 인하여 헌혈하는 사람이 감소하고 그 결과 우리나라는 혈액보유량이 부족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뉴스를 접하고 작년부터 우리 지구촌교회가 주축이 되어 〈대한민국 피로회복〉 이라는 타이틀로 헌혈 캠페인을 하여왔고 그동안 담임목사님께서도 설교시간에 헌혈에 대하여 몇 번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헌혈 캠페인에 동참하지 못해 항상 미안한 마음입니다.

2000년대 초로 기억되는데 언젠가 뉴스매체를 통해 헌혈이 필요하다는 뉴스를 보고 헌혈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여건이 되는대로 꾸준히 헌혈을 해왔고 2015년에는 헌혈 30회를 했다고 은색의 적십자헌혈유공장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50회를 하면 금색 적십자헌혈유공장을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하겠지만 적어도 50회는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헌혈을 해 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2019년에 뜻하지 않게 암 수술을 하고 나서는 더 이상 헌혈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암 수술하기 전까지 43회를 했으니 지금쯤이면 목표인 50회 헌혈을 달성했을 터라서 못내 아쉽고 암 수술을 한 사람은 영구히 헌혈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이 더욱 안타깝게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헌혈할 수 있게 건강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비록 직접 헌혈은 할 수 없지만 헌혈 캠페인에 중보기도로 동참하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저의 경험에 의하면 헌혈이 생활에 지장을 주거나 건강을 해치지 않았습니다.

400CC 헌혈을 한 후 두 달이 지나면 다시 헌혈할 수 있는데 헌혈을 위해 자신의 몸을 관리하면서 오히려 건강이 좋아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헌혈을 통해 귀중한 어떤 생명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내가 받는 은혜와 기쁨이 적지 않았습니다.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아낌 없이 피를 흘리신 예수님의 한 없는 사랑, 헌혈이 예수님의 그 사랑에 대한 작은 보답일 수 있고 수혈이 필요한 사람에게 그 사랑을 흘려 보낼 수 있습니다.

우리의 헌혈을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