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05 23:42
당연하겠지만, 우리집은 설명절이나 설날에 예배를 드린다.
그런데, 이번의 순서지에 있는 찬양이 "보아라 즐거운 우리집 (새235장, 통222장)" 이었다. 찬송가를 펴들었는데... 헐... 이걸 어떻게 부르는지 까먹었다. 이걸 어떻게 부르는지, 더듬 더듬 음을 맞추어 보고 있는데, 팔순 중반의 어머님이 음을 맞추어 보시더니, 완벽하게 음을 잡고 낭랑하게 부르시기 시작했다. @_@
정말 감탄 감탄~!!!
물론 이렇게 된것은 내 실수이다. 그러나 은혜였다.
1. 예배 시작전에 순서지를 미리 점검하고, 찬양의 음을 맞추어 보았어야 했다.
2. 요즘에는 찬송가를 거의 부르지 않는데, 그냥 보통 부르던 찬양을 부르겠지 하고, 가볍게 생각한것이 또하나의 실수. (이번의 순서지에만 생소한 찬양이 기록됨)
3. 예배를 시작하기 전에, 순서지를 점검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기도는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골방에 들어가 잠깐 주님께서 같이 해주시기를 기도했는데 주님이 기도를 들어주셨다.
나로서는 1번과 2번의 실수는 있었지만, 주님은 3번으로 완벽하게 주님의 은혜로 이 예배를 받으셨다. 어머님이 연로하신 가운데에서도 아름다운 목소리로 찬양을 하셨고, 기도에서도 우리가족의 건강과 비전으로 기도를 하시고, 나라를 위한 기도와 함께, 명확하게 자녀들에게 '돈' 도 많이 주시라고 기도를 하심. ^___^
나로서는 목장예배에서 훈련되어지다 보니, 가정 예배는 엄숙과는 거리가 멀어졌는데, 찬양에서 삑사리가 나니, 분위기가 가벼워졌다. 말씀을 나누는 중에 예수님을 안전벨트의 비유를 빗대어서, 천국에 가려면, 안전벨트와 같은 예수님을 신뢰하고 착용해야 한다는 말씀을 전하며, 내가 모든 식구에게 "안전벨트" 가 무엇이라고요? 라고 질문을 했는데, 아들만 제대로 대답을 했지만, 어머님과 아내는 엉뚱한 대답을 해서, 깔깔대며 배꼽잡고 폭소를 터트리며, 즐거운 가운데 예배를 드릴수 있었다.
예배를 드리고, 설음식을 나누었는데, 어머님이 핸드폰을 들고 오시더니, 카카오 톡으로 전화거는 법, 보이스톡 하는 법, 문자 작성하는 법, 사진을 보내는 법등을 상세하게 물어보셨다. 일일이 알려드렸더니, 어머님이 대뜸 미국에 있는 동생에게 보이스 톡을 거셨다.
나는 지금 시간이 낮 근무중인 시간이라 받겠는가 싶었는데, 동생이 딱 받았다. 어머님 너무 놀라셨지만, 미국의 아들과 설날 통화된것에 너무 기뻐하심. 설인사 주고받고, 내친 김에 미국에 있는 친척분들과 또 통화, 모두 통화 성공하고, 어머님은 우리식구 자랑, 이어서 누님네 식구가 와서 또 설음식 나누고 세배...
문득 팔순 중반의 어머님이 정말로 행복하시구나 하는 것을 체감할수 있었다. 건강하시고, 주님을 잘 섬기시고, 주변사람들에게 감사하시며, 자녀들에게 축복해줄수 있으신 어르신으로 그 권세를 기쁨으로 누리고 계셨다.
약 5년전이 생각났다. 그해 겨울날, 팔순의 어머님은 빙판에서 넘어지시면서, 고관절이 부러지셨다. 간호할 사람이 없어, 내가 어머님을 간호하면서 보니, 어머님은 평생을 교회를 출석하셨지만, 구원받은 영혼이 아니셨다. 매사가 이기적이시고, 감사할줄 모르시고 불평불만이 끝이 없으시던 분.... 깜짝놀래서, 허겁지겁 교회안의 모든 지체에게 어머님의 영혼을 구해달라고 기도를 부탁하고, 기도 했었다. 하나님은 그런 나에게 "네가 어머니를 사랑하지 않는데, 어떻게 내가 어머님의 영혼을 구하겠느냐?" 라고 말씀하셨다. 헉... "그렇구나. 내가 어머님을 사랑하지 않는구나" 하는 것을 발견하고, 주님앞에 엎드려 졌다. "주님, 제가 어머님을 사랑할테니, 구원해 주십시요" 라고 기도했다. 그리고 어머님을 진심으로 섬기고자 애를 썼다. 그러던 어느날, 문득 평소와 같이 짜증과 불만을 터뜨리시는 어머님을 불쌍하게 여기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즉 내가 어머님을 긍휼이 여기는, 사랑하는 감정이 있음을 발견한 것이었다. 감사하고 감사했다. 하나님이 어머님을 구원하실것이라는 것을 확신할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오늘....
어머님은 나에게 끝없이 사랑한다고 말씀하시며, 늘 하나님께 감사하고, 주변 사람들과 모든 것을 나누며, 즐겁게 생활하고 계신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어머님의 부러진 고관절을 치료하셨으며, 어머님은 힘겹지만, 일주일에 두번씩 먼거리의 교회를 기쁨으로 출석하시고 계시다. 심지어는 당신의 며느리인 내 아내에게 옛날에 잘못했던 것을 사과하신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 ^^)
이제는, 연로하신 어머님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실때까지 주님이 잘 보호해 주실것임을 확신하다.
그리고 나는? 사람을 사랑할줄 알게 되는 사람이 되었다. 일보다도 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른을 공경함이 어떤 축복을 받게 되는지 알게되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은 모든 것을 나를 통해서 일하고 싶어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머님을 구원한 나는, 이번에는 장모님을 구원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어떻게 일하실지 기대한다. 할렐루야~ ^^
4지구 보물광주리 목자, 방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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